"이자 캐시백 받게 해드려요"…보이스피싱 꼼짝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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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만명' 자영업자‧소상공인 이자 캐시백
대규모 지원책 노린 보이스피싱 기승 우려
"차주 별도 신청 없어" 은행, 사전 예방 강화
은행권은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방안'으로 준비작업을 거쳐
내년 2월부터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이자부담 경감을 위한 공통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약 187만명의 자영업자‧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은행권 대출 이자 캐시백 프로그램이 내년 2월부터 가동되는 가운데
이를 노린 보이스피싱‧스미싱 등 범죄가 기승을 부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앞서 코로나19 재난지원금 등 대규모 지원책이 가동될 때마다 정부, 금융기관을 사칭해
알선 등의 전화상담을 유도하거나 URL을 클릭하도록 하는 보이스피싱으로 2차 피해가 발생했던 만큼 금융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달 20일 기준 개인사업자대출을 보유한 차주를 대상으로 하며
이자환급 금액은 대출금 2억원을 한도로 1년간 연 4% 초과 이자납부액의 90%를 지급한다.
차주당 최대 지급금액은 300만원으로,
다만 은행별로 건전성, 부담여력 등 감안해 지원금액 한도를 200만원 내지 감면율을 70%로 조정될 수 있으며
부동산임대업 대출 차주는 이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총 지원 규모는 1조6000억원이며 이를 통해 약 187만명의 자영업자‧소상공인이 평균 85만원 가량의 이자를 환급 받을 것으로 추산된다.
문제는 대규모 지원책이 가동되면서 이를 노린 보이스피싱, 스미싱 범죄도 기승을 부릴 수 있다는 점이다.
지난 20일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방안' 사전브리핑에서 이태훈 은행연합회 전무는 보이스피싱‧스미핑에 대한 강한 우려를 나타내며
"어려움에 처한 자영업자‧소상공인들이 두 번 울지 않았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은행들은 '개인사업자 이자 캐시백' 프로그램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에 대한 주의를 안내하며 사전 예방에 나서고 있다.
그러면서 "차주들이 별도로 신청하지 않아도 은행에서 안내 후 캐시백을 지원해준다는 점을 꼭 기억하시길 바란다"며
"은행권에서도 긴밀히 협조해 여러 차례 검증 절차를 거쳐 누락되는 차주가 없도록 노력해 민생금융 지원의 취지가 보이스피싱 등
범죄로 퇴색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이자 캐시백 프로그램은 자영업자‧소상공인들의 별도 신청절차 없이 은행에서 지원대상 및 금액을 산정해 환급 절차를 진행한다.
때문에 이자 캐시백을 받기 위해 신청 절차가 필요하다며 개인정보를 요구하거나 추가 대출을 요구하는 경우 100% 보이스피싱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범죄가 갈수록 지능화되면서 은행들도 이자 캐시백과 관련한 홈페이지 안내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사전 예방에 나설 계획"이라며 "환급 절차와 관련 별도로 신청 접수를 해야하거나 선착순 내지 기간에 제한을 두고 있지 않은 만큼
차주들도 이를 미끼로 한 범죄에 속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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