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환율, 저가 매수에 1272.6원···5거래일만에 상승[외환마감]
페이지 정보
본문
환율, 사흘 만에 1270원대 진입
엔화··위안화 횡보 속에 상단 누르는 압력 사라져
외국인, 코스탁 시장서 사흘 째 순매도
새해 첫 날, 원·달러 환율이 저가 매수에 힘입어 사흘만에 1270원 대로 진입했다. 5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이다.
환율이 지난 주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으로 급락하면서 달러 저가 매수가 출회됐다.
개장 전 강세를 이끌었던 엔화, 위안화는 휴장한 가운데 역외에서 보합권 등락하는 흐름을 연출했다.
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64.5원)보다 8.1원 오른 1272.6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달 27일(1271.4원) 이후 사흘 만이다. 닷새 만에 상승 전화이기도 하다.
이날 환율은 4원 가량 떨어진 역외환율을 반영해 1261.0원에 개장했으나 얼마지나지 않아 하락폭을 줄여 상승세로 전화했다.
장중 내내 상승폭을 키우다 마감 10분 전 1273.0원까지 올라섰다.
이날 환율 상승을 이끈 것은 수출업체의 결제수요(달러 매수)등 달러 매수 세력이었다.
연말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적극 출회되면서 상단을 눌렀으나 이날은 상단을 누르는 세력이 약해지면서 환율 상승 압력이 세졌다는 평가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연말을 지나면서 환율 상단을 누르는 압력 자체가 없어지고 결제수요도 많이 나왔다"며
"아직까지는 환율이 1250대로 진입하기엔 부담이 크고 속도조절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강하다"고 밝혔다.
국민연금과 한국은행의 통화스와프, 조선사의 선물환 매도 포지션 지원 등 달러 매수 수요를 줄이고 매도 출회를 강화하는 방안들이
작년말을 기점으로 종료되기도 했다. 환율은 작년 11월과 12월 각각 7.4%, 4.1% 하락하면서 안정세를 찾은 영향이다.
이날 일본, 중국이 휴장한 가운데 역외에서 거래된 엔화, 위안화는 전반적으로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130.96엔, 달러·위안 환율은 6.92위안으로 장 초반과 크게 다르지않았다.
일본은행(BOJ)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것이란 전망을 냈지만 엔화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달러인덱스는 103.54선으로 강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선 70억원 가량 소폭의 순매수세를 보였으나 코스닥에선 560억원 가량 내다팔며 사흘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지난주에만 원화가 달러화 대비 1.7% 올라 주요 20개국 중 가장 많이 급등하는 등 원화 강세장이 연출된 만큼 연초에는 원화 강세를 되돌리며
방향성 찾기에 돌입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 이전글저신용 소상공인 대출시작 ... 최대3000만원 " 금리 2% " 23.01.16
- 다음글IMF, 이집트에 30억달러 구제금융 승인···외화 부족 해소될까 22.12.19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