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뜨자 `에프킬라` 값도 뛰었다…최대 20%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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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 상승으로 모기 살충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에프킬라' 제품 가격이 일제히 올랐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에스씨존슨코리아가 수입해 편의점에 입고되는 모기 기피제·살충제 제품의 판매가격이 무더기로 올랐다.
액체 모기향 제품인 에프킬라 '리퀴드 교체용 45일교체' 제품의 경우 편의점 판매가격 기준 9900원에서 1만1900원으로 20.2%에 올랐다.
또 에프킬라 '리퀴드 히터+리필' 제품은 1만9900원에서 2만3500원으로 가격표를 갈아끼웠다. 3600원 올랐고 인상률은 18.1%다.
이달 둘째주를 기점으로 에스씨존슨코리아가 수입하는 또다른 브랜드인 오프의 '오프 미스트액(177㎖)',
'오프 에어졸(150㎖)' 제품도 각각 1만500원에서 1만1900원으로 13.3% 인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매트 훈증기+리필 제품도 1만1500원에서 1만2900원으로 12.1%나 올랐다.
뿌리는 에어로솔제와 훈연 방식으로 쓰는 제품도 가격이 인상됐다.
에어로솔제의 경우 에프킬라 '킨 500㎖' 제품이 7500원에서 8700원으로 16% 인상됐고 '무향 500㎖'도 8900원에서 9900원으로 11.2%나 비싸졌다.
또 모기향(10입), 모기향 라벤더(10입)도 각각 2900원에서 2600원으로 11.5% 가격이 올랐다.
모기 기피제·살충제의 수요가 급증하는 여름철을 앞두고 이처럼 관련 제품들의 가격이 무더기로 오르면서 고물가 속 서민들의 물가부담은 더욱 커지게 됐다.
현재 과일과 채소를 중심으로 치솟고 있는 장바구니 물가에 소비자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사과와 배 가격은 1년 전보다 90% 가까이 올라 역대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월 우리나라의 식료품과 비주류 음료 물가 상승률을 6.95%로 집계했다.
OECD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이날 서울 시내 한 편의점에서 만난 소비자는 "올여름 모기가 일찍 나타나서 모기 살충제를 사러 나왔다가 가격을 보고 놀랐다"면서
"안 그래도 과일, 채소 가격이 올라 장보기가 무서운데, 모기 살충제 같은 일상용품까지 오르니 살림하기가 더 팍팍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또 다른 살충제 브랜드인 홈키파의 경우 현재로선 가격 인상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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