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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금융권 '연체율 불안' 지속...금감원, 이번주 현장점검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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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출몽운영팀
댓글 0건 조회 5,308회 작성일 23-06-12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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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경기 둔화 국면 속에서 저축은행과 상호금융 등 제 2금융권의 대출 연체율이 눈에 띄게 상승하면서 줄곧 '금융 불안'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불안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번 주 현장점검에 돌입한다. 


2금융권 대출 연체율은 작년 이후 금리 상승, 부동산 시장 침체, 경기 둔화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수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은행권과 비교해 취약차주 비중도 커 2금융권을 중심으로 부실 우려가 사그라지지 않는 모양새다. 

한국은행도 이달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비은행금융기관의 연체율 상승과 글로벌 은행 불안 사태 등으로 국내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고 평가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저축은행업계 대출 연체율은 올해 3월말 기준 5.07%로 집계돼 2016년말(5.83%) 이후 처음으로 5%선을 넘어섰다. 

전년말(3.41%)보다는 1.66%포인트, 2021년말(2.51%) 대비로는 2배 이상 치솟았다.


신협‧농협‧수협‧산림조합 등 상호금융권의 연체율도 3월말 기준 2.42%를 기록하며 2014년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다. 

전년말(1.52%) 대비 0.90%포인트, 2021년말(1.17%) 대비 1.25%포인트 오른 수치다. 특히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저축은행에선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상호금융권에선 비(非)주택 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카드사와 캐피탈사의 올해 1분기 기준 연체율도 각각 1.53%, 1.79%로 전년말 대비 0.33%포인트, 0.54%포인트씩 올랐다. 

특히 카드사의 경우 현금서비스 등 카드대출 연체율이 전년말에 비해 비교적 큰 폭(0.56%포인트)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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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금융당국은 이 같은 연체율 상승 현상을 점검하고 "현재로서는 금융시스템의 건전성‧안전성을 위협할 정도의 심각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나 저축은행 사태 때보다는 양호한 수준이며,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 등 금융권의 손실흡수능력 제고 

노력도 이어지고 있는 만큼 과도하게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는 것이다. 


다만 "부동산시장 연착륙이 가시화되기 전까지는 PF(프로젝트파이낸싱)대출 등 부동산 관련 여신의 연체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기업실적 악화 등으로 기업대출 연체율이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금감원은 당시 점검회의에서 "금융권 연체율 동향에 대해 정밀 

모니터링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이 이번 주 이례적으로 '연체율 관리'를 목표로 제2금융권 전반에 대한 현장점검에 착수하기로 한 건 상황 점검에 대한 후속 조치 격으로 해석된다. 

이번 주 중반부터 시작될 예정인 금감원 현장점검의 1차 대상으로는 저축은행 8곳과 카드사 4곳, 캐피탈사 6곳 등 모두 18곳이 선정됐다. 
 
당국 관계자는 통화에서 "상황이 급변한데 따른 조치는 아니다"라면서 "연체 채권의 매각‧상각 등을 유도해 연체율 관리를 강화하려는 것"이라고 

점검 취지를 설명했다. 6월 말 반기 결산 시점을 앞두고 부실 채권 매각‧상각을 통해 연체율을 낮춤으로써 이를 둘러싼 시장 불안 심리도 완화 시키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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